한라산 어리목에서 'Blizzard'를 만나다!!! 가족 이야기

안녕하세요.

멍3닷컴 집사입니다.


얼마 전 시아,시은이의 고모 & 고모부와 사촌오빠 그리고 멍3닷컴 가족들이 한데 뭉쳐 한라산에 눈꽃을 구경하러 길을 나섰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한라산 등반코스는 여러개가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하거나 초행길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적은 '영실 코스' 나 '어리목 코스'를 선택하는게 일반적이라네요.

참고로 제주독채펜션 멍3닷컴에서 '어리목 주차장'까지는 한시간이 소요된답니다.
'관음사'와 '성판악'은 뭐 훨씬 가깝긴 한데 코스가 좀더 어렵다고 해서 저희는 패쓰~^^;;;


O 준비는 과한 편이 더 좋다!!!

정말이지, 월동 준비는 과한 편이 모자란 것보다는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 제주독채펜션 멍3닷컴 가족들은 나름 무장을 한다고 했지만 참 많이 힘들더라구요.

잘은 모르지만 저희는 이렇게 챙겼습니다.


1. 내복 + 외피 + 얇은 속잠바 + 겉 패딩


2. 스키 장갑 (털 장갑을 꼈었더라면 아마... 으으으~ -.-;;)

겨울 장갑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3. 아이젠 (저희는 켤레 당 4만원씩 하는 비싼건 엄두가 안나서 싼걸 샀는데요. 싸더라도 최소한 뒷꿈치 끈이 있는걸로 준비하는게 좋겠더라구요)

(참고로 이 사진에 있는 제품들이 제일 저가 제품인데 오른쪽과 같이 뒷꿈치 끈이나 보호대가 있는걸로 삽시다!!!)


4. 초코바 & 작은 간식거리 & 물 (보온병은 취향)


5. 워머 & 머플러


이렇게는 가져갔는데...

스틱하고 안면 보호대는 애시당초 필요 여부를 알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것 참~~~ 해발 1,500미터 위에서 Blizzard 를 만나니 초 난감이더군요.

그래서 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준비는 과한 편이 낫다!"


O 어리목에서 출발~~

1월22일 오전 8시에 두대의 차를 끌고 집에서 출발했지만 관음사를 못간 지점 언덕길에 얇게 살얼음이 있어서 급히 스노우체인을 감았습니다.


하지만, '캡티바'는 아무런 문제없이 올라가는데 그보다 덩치도 크고 무거운 '코란도 스포츠'가 어이없게 올라가지를 못하고 자꾸 미끄러 집니다.

'코란도 스포츠'를 제가 몰고 시아, 시은이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등골에 땀이 어찌나 흐르던지요 -.-;;;

고생 고생해서 어리목 초입에 도착했지만... -.-;;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눈이 쌓여 있고 또 언덕길이네요....

스노우체인을 감았음에도 '코란도 스포츠'가 맥없이 미끄러지니 눈 앞이 캄캄합니다.
ABS도 동작을 안하는건지 자세도 제어가 되질 않구요.


진땀을 두어바가지 흘리고 나서야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발바닥에 아이젠을 신은 뒤 이제 출발합니다!!!

초반 코스는 참 예쁘더군요.
지금 어리목 초소를 지나서 처음 만나는 계곡을 건너고 있습니다.

산길 주변에 눈 쌓인 조릿대가 즐비하네요.
저~ 앞에 시은이는 고모와 같이 걷고 있고, 우리 멍3마담 역시 기분좋게 걸어갑니다.

"시은아~ 춥니?" 하고 물으니 이 녀석 '뭥미???' 하는 표정으로 뒤돌아 봅니다.
아직 거뜬하다는 표현이겠지요?

오늘 목적지는 '윗새오름 대피소'이구요.
목적은 '컵라면 흡입!!!'

그런데, 진짜 예쁘네요.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그저 구상나무와 조릿대에 매달린 눈꽃에 취해 기분이 좋았거든요.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약수터에서 시아가 물 맛을 보라고 집사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걸었지만 어찌나 더운지~ 껴 입으라고 고집을 피웠던 제가 다 부끄러웠답니다. 이때만 해도 말이죠.

온 세상에 하얀 눈이 가득하니 눈이 시원하네요.

어리목 코스를 오르면 꼭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지점에서 우리 멍3마담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바로 이 지점 이후부터는 모진 바람과 눈발에 정신이 아득해 지더라구요.
저희 누님이 중무장한 이유를 우리 시아와 시은이, 마담 그리고 집사는 몰랐더랬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만 보고 올라갈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다시 봐도 진짜 예쁘네요.

"아빠~ 머리가 아파요!!!"
대피소 가서 컵라면 먹을 욕심에 힘을 내던 첫째딸 시아가 차가운 바람을 맞더니 이내 춥다고 하더군요.

두어시간을 더 걸어서 도착한 대피소!!!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멍3패밀리는 간식을 먹습니다.
먹고 있는 동안에도 안내방송이 나오네요.

"금일 기상이 점점 악화된다는 예보가 있으니 식사를 다 하셨거나 휴식을 취하신 등산객들께서는 속히 하산하시기 바랍니다."

흐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렇게 먹습니다.

먹었으니 이제 슬슬~ 내려가야겠죠??

산행을 자주 하는 매형과 누나에게 듣자니 보통은 어리목으로 올라와서 영실로 내려간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가 무엇이냐 하면... 어리목으로 올라올 때는 겨울 바람이 뒤편에서 불어오니 추위도 크게 느끼지 않고 바람에 밀리듯 수월하게 걸을 수 있고요.
영실이 어리목 반대편이라 내려갈 때 영실로 가면 역시나 겨울바람을 맞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 말이 맞았습니다.

대피소를 벗어나 이제 겨우 5분 남짓 걸었을 뿐인데 말 그대로 Blizzard~!!!! 눈폭풍이 얼굴을 때리는데 골이 아픈 지경입니다.

누나가 눈가루를 막겠노라 선글래스를 끼길래 멍3집사 역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믿음으로 '똥파리 선글래스'를 썼다가 콧등이 얼어 터지는 줄 알았네요 ㅠ.ㅠ

어찌나 춥던지요..
(선글래스는 뿔테 아니면 스키 고글을 씁시다!!!)

우리 시아가 아까 윗새오름 대피소로 가던 길에는 앞 모습이 이렇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내려오는 길에 눈폭풍 잠시 맞더니 이렇게 눈사람이 되었습니다.

고모 & 고모부, 시아와 사촌오빠는 이미 앞서 갔고 뒤쳐진 마담과 시은이는 이렇게 차가운 마파람을 맞으며 힘 겹게 산길을 내려갔습니다.

너무 추워서 몹시 힘이 든데도 불구하고 마담과 시은이는 이렇게 겨울을 만끽(?)하며 겨우겨우 산을 내려옵니다.

후우~ 나무 숲으로 들어서자 바람도 잦아들고 체감온도도 한결 나아집니다.
조금전까지 너무 힘들어 했던 마담이 이제 조금 웃음을 머금네요^^

아! 우리 시은이는 콧물 한사발 들이켰습니다. ㅋㅋㅋ

내려오는 내내 눈발이 날리더군요.

비좁은 계단에 아이젠이 없었더라면 무척 고생을 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이지 올해 들어 제대로 된 눈 풍경을 봤습니다.

왕복 6시간 정도 소요되었지만 실상 어려운 길은 아니었구요.

Blizzard(눈 폭풍)이 함께여서 힘들었답니다.

얼마나 고생했는지 귀 밑머리가 하얗게 샌~ 우리 시은이에요^^


O 변신은 무죄! 그런데.. 좀 심한건가?? 

제주 독채펜션 멍3닷컴 마담이 한라산을 오르내리는 동안 변신하는 모습입니다.
멋진 사자 갈기같은 외투가 주차장에 복귀했을 때는 북극에서 막 구조한 탐험가의 모습이었답니다. ㅋㅋ


아....

이건 진짜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멍3 패밀리 이야기에 집사의 얼굴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는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과감하게 올려 보네요^^;;

저... 폭삭 늙었습니다 ㅠ.ㅠ

눈썹이 백발이 되었으니 말이죠^^;;

여러분들도 무리하지 마시고 가볍게 영실이나 어리목 코스로의 여행 어떠신가요??


- 멍3 집사

 


멍3패밀리의 '이글루' 만들기 도전! 가족 이야기

안녕하세요.

멍3집사입니다.

어제 포스트에서 눈이 내린 멍3닷컴에서 눈썰매를 타려고 나섰던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눈 쌓인 멍3닷컴 소식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멍3닷컴의 두 아이들이 짧지만 굵게 눈썰매를 즐기고 기어이 저~ 북극의 신비라는 '이글루' 만들기 도전에 나섰던 이야기를 해 볼까 하네요.


O 도로 위에서 눈썰매를 타다!

※ 도로 위에서 이러면 안되는겁니다.
다만...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차량 소통이 거의 없는 상황인지라 살짜쿵 탔네요^^;;

엇그제 찰진 눈의 맛을 제대로 보고 눈썰매 타기를 포기했던 집사와 두 공주들!

집사는 시은이를 썰매에 태우고 바로 옆에 있는 벚꽃마을로 향했습니다.

그곳의 입구는 꽤 긴 구간에 경사가 졌거든요. 그래서 분명히 눈썰매를 탈 수 있겠구나 싶어서 그리로 향했던건데요.
얼래?? 집 뒤편 도로에 쌓인 눈이 차들이 밟고 다니면서 그새 얼어 붙었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니 차들도 거의 운행을 하지 않고요.

그래서 정말 한번만 밀어보자 싶어서 태웠습니다.

우와~!!! 이거 제대로 미끄러 집니다!!!

시아도 그새 따라 나와서 눈썰매를 지쳐 봅니다.

안전을 위해 바로 벚꽃마을로 이동했지만 잠시나마 정말 제대로 된 눈썰매를 타 봤네요.
멍3닷컴 큰공주 시아가 기분이 좋은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시은이를 썰매에 태우고 루돌프를 자처하기도 했어요.


O 겨울.. 이글루 한채 장만해야겠지???

이글루(egloo)에 대한 설명은 wiki 를 참고해 주시고요.

제주독채펜션 멍3닷컴의 집사는 두 공주들, 마담과 함께 선인분교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목격한 어느 집의 이글루 만들기에 충격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두 공주들을 설득해서 '이글루' 만들기에 나섰답니다.

만들면서 내세운 명분이요???

겨울인데~ 이글루 한채 정도는 마련해야죠^^*

드넓은 멍3닷컴의 정원에는 그야말로 눈이 천지입니다.

이 수~많은 눈으로 처음 만들어야 할건 바로 '눈 벽돌'!!!!

네모난 플라스틱 통에 눈을 가득~ 담은 뒤 꼭꼭~ 눌러서 눈 벽돌을 만들었습니다.
한참 만드는 동안 별 도움이 안되는 멍삼이와 호돌이도 간섭을 하네요^^;;;

눈 벽돌을 찍어내는 동안 정원 한켠(텃밭 옆)에는 생각지 못하게 커다란 텃자리가 만들어 졌어요.

우리 시아가 눈 벽돌을 하나씩 이어 붙이고 있는데요.

멀리서 봐서 그런데 저거 진짜 넓은겁니다.

쌓고 쌓고 쌓다 보니 뭔 눈 벽돌이 이렇게 많이 들어갈까요????

애초에 작게 시작한게 하필 밑에 원을 생각없이 크게 그리는 바람에...
무르지도 못하고 3부녀의 고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벽돌을 쌓다 말고 이명박 포즈를 취한 우리 시은이!!!!

제주독채펜션 멍3닷컴의 두 공주들은 집사와 함께 눈 벽돌을 어떻게 쌓아야 둥그런 이글루가 될지 진지한 논의를 거듭했답니다.

 

눈 벽돌이 안무너지고 잘 붙도록 안과 밖의 틈새에 눈을 채워서 떼우는 중인 큰 딸 시아랍니다.
윗쪽 줄이 살짝 안으로 굽었죠??

하다 보니 이게 꺾인 각은 나왔는데 아무래도 불안해서 시아와 시은이에게 밑에서 받치라고 하고는 눈 벽돌을 쌓고 있는 중에 찍었는데요.
요 녀석들 그저 재밌는가 봅니다^^*


이 쯤에서 투샷 비교입니다.
왼쪽은 네단 올렸을 때 찍은 시은이의 인증샷!
오른쪽은 여덟단 올리고 찍은 시아의 인증샷!!!

확실히 둥글죠???????

쩝..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더 이상 붙였다가는 바로 쏟아질 것 같은 불길함이 엄습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아침은 눈도 그치고 어찌나 햇살이 따갑던지....

햇살을 받은 이글루의 한쪽 벽이 조금씩 녹는걸 발견했거든요!

그래서, 두 아이들과 의논한 끝에 이글루 제작은 스톱!!!

무너지기 전에 인증샷을 찍자!!!!

원래가 완성 후 저 안에 두 아이들이 앉아서 놀도록 하려고 한건데.....

미안하다~ 공주들아 ㅠ.ㅠ

:

그로부터... 삼십분 뒤....

님은 갔습니다 ㅠ.ㅠ

왼쪽 벽이 햇살에 녹아서 쓰러져 버렸어요.

하지만, 아직 건재한 오른쪽 벽이 있어서 신나는 시은이었습니다.
그 밑에 들어가서 침대도 만들고~ 의자도 만들고~ 혼자 신나게 놀았네요.

잘 보시면... 시은이 머리 위의 눈 벽돌이 거의 90도 각도입니다 -.-;;;;;
저기도 막 녹아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거든요.

우리의 Cool~ Girl 신시아는 이글루의 벽이 무너지자 마자 Cool~하게 뒤도 안보고 본채로 돌아 가네요.
정말이지 기가 막히게 이쁜 하늘과 멍3닷컴입니다. ^___^;

만들어 본 소감은요..

  • 이글루는 북극에서 만들어야 하는겁니다!
  • 눈이 솔찬히 많이 들어요. 냉난방 효율 대비 건축비가 너무 비싸네요!!!
  • 둥근~ 돔은.. 정말이지 물 착~착~ 뿌리자마자 얼지 않는 한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아요!
  • 그래도~ 아이들과 만들어 봄 직 합니다^^*


마지막으로

4차원 소녀 시은이가 만든 눈사람을 소개하면서 Post를 맺겠습니다.

 

제주독채펜션 멍3닷컴은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공간입니다.

- 멍3닷컴


시아네 민박집 '멍3닷컴' 예약 오픈합니다. 가족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이 제주도에서 민박을 시작합니다.

총 3채의 독채이구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모실까 합니다.
올 여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저희 집을 한번 살펴보세요.
(집이 아직 마무리 중이라 부득이 그래픽으로 집을 올려놨어요)

도메인은 www.mung3.com 입니다.

내 돈 주고 산 Real~ Fitbit Charge 사용기 - 2 : 스포츠 트래킹 기능 써 보니 유익하군~!!

내 돈 주고 산 Real~ Fitbit Charge 사용기 – 2


으~ 어제 갑작스럽게 찾아온 무시무시한 귀차니즘 때문에 제대로 정리도 못한 채 올렸었네요.


다시 시작합니다.


참! 오해들 하실까봐 말하는데요.

내 돈 주고 산 Real~ 사용기입니다. 업체가 협찬 고민할 정도로 파워스럽지도 못한 존재라서^^;;)


어제 쓴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스마트워치랑 휘트니스 밴드를 찾아 보니 가성비 기준으로 Fitbit이 좋더라.

        2. 좀 비싸서 혼날까봐 손가락만 빨다가 홈플 쿠폰의 힘으로 질러서 좋았다더라.

겠지요 ^^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기를 써 볼께요. (좀 길겁니다.)


O Fitbit! 모습은.. 구려~ ~.~;;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5bc0c9f.bmp<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97pixel, 세로 250pixel

이게.. 막상 받아 보니 무슨 타이어 고무에 레고 한조각을 끼워넣은 모습인겁니다.

뭐~ 그렇더라도 개인적으로는 페블의 그 아스트랄한 마인크래프트형 디자인에 비해서는 매우 양호하지만요. (말 그대로 개인 취향일 뿐이니 시비걸기 엄끼~!!)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5bc0001.bmp<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41pixel, 세로 375pixel

<뭐 대강 이런 느낌?>


Fitbit은 판매 모델이 ‘Small’과 ‘Big’으로 나뉘어 있던데 여기저기 다~ 찾아봐도 이렇게 귀결이 되더군요.

        * 여자는 ‘Small’이공~

        * 남자는 ‘Big’이지~!


저도 손목이 굵지 못한 연약한 남자인데 ‘Big’을 샀더니 딱 알맞네요.


O 지원 기능을 알아보까????

그들이 말하길...

Fitbit은 이런 기능을 갖고 있다네요.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5bc0002.bmp<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76pixel, 세로 624pixel

사이트(http://www.fitbit.com/kr)에 있는거 그냥 퍼 왔어요.

이중 내가 산건 이름도 참 찰~진 “Charge HR” 이 되겠습니다.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20150604_073324.jp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160pixel, 세로 2340pixel<br/>카메라 제조 업체 : PANTECH<br/>카메라 모델 : IM-A910K<br/>F-스톱 : 2.0<br/>노출 시간 : 1/30초<br/>IOS 감도 : 100<br/>색 대표 : sRGB<br/>플래시 모드 : 플래시 끔<br/>EXIF 버전 : 0220

앞 모습은 위 그림에도 여러차례 보였으니 의미없겠고.. 이 찰~진 녀석은 하복부에 충전슬롯 외에 ‘심박 센서’를 갖고 있어요.

그렇습니다. ‘Heart-Beat’~!!! 핫빗~!!!!


언급된 기능을 지대로 밟아 보지요.


1. 스포츠 트래킹 기능!

Fitbit은 말 그대로 Fitness Band입니다.

그래서 수면 감시, 운동 감시 등을 하는데요.

주로 많이 쓰는게 이 ‘스포츠 트래킹’(설명 내용에서는 ‘걸음수, 이동거리..’ 뭐 이런걸로 써 있네요.)!


Fitbit 전용앱에서도 간단한 운동 감시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게~ 쥐약입니다.

정확한 비교를 해 봤는데요.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original.pn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96pixel, 세로 670pixel<br/>프로그램 이름 : Microsoft Office

보이죠?

같은 폰에 다른 어플로 체크한겁니다. 동일한 날짜와 동일한 시간대, 동일 장소!!!!

Fitbit 앱은 GPS 신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좌표도 엉뚱하게 찍고 거리 계측도 엉망입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스포츠 트래킹 앱을 사용해야 하는데 Fitbit 밴드가 모든 서비스와 호환되지는 않으니 대표적으로 일방 연동(쌍방 아님) 가능한 앱을 추려서 비교해 봤어요.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5bc0004.bmp<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16pixel, 세로 374pixel


보이죠?

역시나 동일 일시, 동일 구간에서 비교한 겁니다.

GPS 신호가 초반에 높은 건물들 사이에 난반사하면서 좌표가 엉뚱하게 엉키는게 있긴 하지만 잘 잡힙니다.

여기서 잠깐!!!

Fitbit과 연동 가능한 서비스는 Fitbit 사이트에 계정 등록 후 환경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트래킹 앱에 대한 정보는 ‘Endomondo’ 빼고는 거의 없습니다.

대표적인 트래킹 앱 삼총사 중에서도 가장 잘 되어 있다는 ‘런타스틱’은 아직 Fitbit과 연동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요.

※ 듣자니.. ‘런타스틱’은 Fitbit과 비슷한 형태의 전용 밴드를 팔고 있거든요.


지금 필자가 Fitbit의 트래킹 기능을 소개한다더니 엉뚱하게 다른 앱들을 언급해서 짜증이 좀 나시죠?

이유가 다~ 있습니다.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Screenshot_2015-06-04-07-31-34.pn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80pixel, 세로 1920pixel

보이는 이 화면이 ‘Fitbit’에 내장된 운동 추적 기능입니다.

뭐.. 걷기/달리기/계단 오르기/산악 등의 운동을 선택할 수 있는데 앞서 알려드린 것처럼 GPS 데이터 처리를 아주 엉망으로 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트래킹이 되질 않아요.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한국어로 써 놔서 걔네들이 읽을라나.. 모르겠네요^^;;)


음.. 안타까운건 그렇다 치고.. 그럼 대안은?

앞에 소개해 드린 어플리케이션들이 대안입니다.


Fitbit 은 신체의 흔들림 등의 정보를 참조해서 발걸음 수를 계측하는데요.

정식 발매(했나?) 여부를 모르겠는 Fitbit Surge 라는 제품만 GPS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찰~진(Charge) 녀석부터 아래로는 모두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해 운동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Endomondo’와 ‘Strava’는 Fitbit과 일방 연동됩니다.

        * Endomondo -> Fitbit

        * Strava <- Fitbit (수정합니다. 재확인 결과, 방향이 바뀌었네요)

        * Strava -> Fitbit


둘다 프리미엄 서비스가 있어서 그걸 활성화시키면 양방이 될지도 모르죠. (확인 못함)


어쨋건 그 화면을 보여 드릴께요.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Screenshot_2015-06-04-06-42-55.pn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80pixel, 세로 1920pixel

이 화면은 Fitbit의 ‘운동 추적’을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매일 운동한 기록이 달력에 마킹이 되는데 보시는것처럼 날짜는 따로 안나와요.

그리고, 아래쪽을 보시면 밑에 위에서 여러차례 언급했던 ‘Endomondo’라는게 보이시죠?

‘Endomondo’로부터 운동정보가 Fitbit의 대쉬보드로 넘어온겁니다.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Screenshot_2015-06-04-06-43-30.pn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80pixel, 세로 1920pixel

여기서 ‘Endomondo’의 계측정보를 눌러 보면 위의 화면이 나옵니다.

심박수도 나오고~ 칼로리도 나오고~ 그런데, 정작 이동거리는 따로 안나옵니다.

심박수는 운동구간 중 Fitbit Charge에서 계측된 정보를 오버랩시키는 것 같구요.


상세한 구간 정보를 보시려면 ‘Endomondo’를 켜면 됩니다.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Screenshot_2015-06-04-06-44-03.pn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80pixel, 세로 1920pixel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Screenshot_2015-06-04-06-43-50.pn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80pixel, 세로 1920pixel  

이번에 보실건.. 찰진 녀석의 찰진 기능!

‘핫빗~!!!’


보시는 것처럼 하루종일 감지된 심박 패턴을 그래프로 도식화해서 제공합니다.

그리고, 날짜를 선택하면 해당일의 시간대 별 심박수와 함께 재미있는 정보를 보여줘요.

45분 운동을 했는데.. 꼴랑 16분만 지방연소를 시켰다고라????!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Screenshot_2015-06-04-06-44-22.pn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80pixel, 세로 1920pixel

이제 이동거리를 봅시다.

저 이놈 차고 요즘 열심히 걷고 뛰고 있는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매일의 이동거리를 갱신해 줍니다.


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Fitbit은 앱과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긴 한데 배터리 광탈의 주범이니 옵션 끄시고 수동 연동을 하는게 좋아요.


어째건 Fitbit앱을 켜면 자동 갱신하는데 운동이 막 끝난 시점에는 5.23km가 찍혔지만 잠시 뒤 ‘Endomondo’와 동기화 완료된 뒤에는 키로수가 변경되었습니다.


우선은~ 여기까지.


다른 기능은 천천히 봅시다.


갑자기 점심 무렵에 찾아오는 ‘귀차니즘’... T.T


내 돈 주고 산 Real 핏빗 사용기 - 1 (저렴하게 구하다) 써 보니 유익하군~!!

내 돈 주고 산 Real~ Fitbit Charger 사용기 - 1


O 얘가 바로 Fitbit~!!!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11585443.jp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00pixel, 세로 269pixel

<궁극의 Fitbit Charger>


이녀석 아시죠?

Fitness Armband 의 선두를 이끌고 있는(?) 핏빗입니다.

얼마전 평소 차고 다니던 스와치 시계의 용두가 빠지는 바람에 시계를 교체하려고 스마트워치를 포함해 여러 가지를 찾아 다녔습니다만 고민이 되더군요.

<내 맘대로 정리한 비교표 : 시아아빠>

구분

일반 시계

스마트워치

유형

아나로그, 기계식,

디지털 등 다양

갤기어 시리즈,

애플워치,

LG 어베인,

기타 군소 안드로이드,

페블 워치,

Fitness 전용 워치

가격

몇천만원짜리도 있음.

애플워치 빼고는 대략 40만원 안쪽.

기능

시간, 날짜 빼고는 없음.

시간, 날짜, 헬스케어, 문자 알림 등 다양

수명

기계식은 반영구.

배터리는 약 1~2년.

갤기어 : 2~3일

애플워치 : 1~2일

LG 어베인 : 2~3일

안드로드 계열 : 2~3일

페블 워치 : ~30일

Fitbit : ~7일


두달 여 손가락만 빨다가 세가지 조건으로 선택의 기준을 줄였습니다.

        ① 최대한 저렴하게~

        ② 건강 관리를 지원하되 시간 확인이 가능한 녀석

        ③ 사람 귀찮지 않을 정도의 수명

간단하죠?

네~ 저 간단한 놈입니다^^;;


이렇게 하고 보니 결국은 ‘페블 워치’와 ‘Fitbit’만 남더군요.


그런데, 페블 워치는 조만간 신제품이 출시된다는데 값이 장난 아니고..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마음에 안들어요.. 장난감 같아서..)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11580001.jp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0pixel, 세로 315pixel

<페블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녀석.. 아... 내 취향 아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재고 또 재다가 ‘Fitbit Charger’ 라는 녀석이 국내에 정발되었다길래 탐문에 들어갔습니다.

시계는 참~ 코딱지만 한데 그래도 내가 세운 기준에는 들어가니 통과~!

심박 센서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운동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니 이것도 통과~!

가격만 맞으면 되는데..... (비싸면 우리 여왕님한테 걸렸을 때 혼만 나고 칭찬 못받아요)


국내 정발이든 아마존 버전이든 이래저래 돌려봐도 약 14~15만원 선에서 걸리는군요.


O 홈플러스가 쿠폰을 플러스 해주다!

진~짜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가격 비교를 여러차례 하다가 보니 올레샵(KT)에서 쿠폰 뭐 이것저것 해서 약 14만8천원인가 하는데 홈플러스에 15만X원 정도로 뜬겁니다.

혹시 몇 년동안 묻어뒀던 상품권이라도 있을까 싶어서 우리 여왕님 아이디로 로그인을 했더니~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11580002.jp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50pixel, 세로 174pixel

<“나 이뻐?” 라고 하는 것 같은 자태~>

와우~!

우리 여왕님이 제주도 가시기 전에 모아 두고 안썼던(정확히는 잊어 먹었겠지? 크크크~) 쿠폰이 이래저래 몇만원이나 있더군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쿠폰 치고~ 카드 할인 먹이고~ 이래저래 하니 결제액은 약 7만X원...


크~ 득템~!!


아.. 급 쓰기가 귀찮아 졌다.. (이놈의 귀차니즘.. T.T)


진짜 사용기는 담에 올려 볼께요..


민원24를 이용해서 세대분가를 해보자! 써 보니 유익하군~!!

민원24(minwon24.go.kr)에서 ‘세대분가’ 신청하기


전에 집에 세대분가를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전입신고 및 세대분리를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신청을 잘못 한건지 뭐가 어떻게 된건지 그분이 내 밑에 세대원으로 편입이 되어 있더라구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가 등본을 떼 보고는 깜놀~!!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아니건만 웬 늙다리 아자씨가 내 아들로~ @.@~~;;;


해서 오늘 바로잡기로 맘 먹고 민원24 사이트(minwon24.go.kr)를 들어 갔습니다.

물론~ 들어가기 전에 구글신과 네이년을 열심히 검색해서 ‘세대주 변경’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만... 난 ‘세대 분가’가 필요한거라구요~!!


※ 재밌게도.. 구글신과 네이년은 ‘세대주 변경’에 대해서는 알려주지만 정작 내가 필요한 ‘세대 분가’는 알려주질 않네요 ㅠ.ㅠ


해서 헤매고 헤매다가 진리의 콜센터(1588-2188)에 전화를 걸어서 안내를 받았습니다.


혹~ 세대분가를 신청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싶어서 아래 기록을 남깁니다.


간단하게 갑니다.

아래 그림을 봐 주세요.

맞습니다. 신청서 양식인데요.

‘세대주 변경’과 뭐 동일한 양식이라 입력도 똑같이 합니다.

다만~~~ 마지막 ‘정정 신고내역’은 달리 해야 하는데요.

상담원 말씀이~ “동일 주소지 내 세대 분가는 해당 본인만 세대를 만드는거라서 정정 신고내역에는 신청자 한명만 들어가면 됩니다.” 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 표시가 없는 항목들은 굳이 안써도 되는데 구글신과 네이년이 안내하는 모든 자료들은 빈칸이란 빈칸은 몽조리 채워 넣었더군요. 그거 안해도 된대요.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세대분가.jp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21pixel, 세로 1275pixel


맛집 하나 소개합니다. "제주 산간도로에 생뚱맞은 쌀국수집!!!" 제주도 이야기

업소명 : 라마네 의식주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주소지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1137 (네비 찍고 가세요)
추천메뉴 : 반미 샌드위치 강추!!!!

이 집 우리 여왕님의 손에 이끌려서 점심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제주도 관광객이 아닌 이주민이다 보니 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것도 부러 찾아다니지는 않는데 여왕님이 친분있는 쨍쨍이 누나와 함께 가서 먹어보고는 반했다고 저를 데리고 갔네요.

가게는 작습니다.
도로변 공터에 승용차가 3~4대나 댈수 있을까?

밖에서 보면 무슨 공장같은 모습인데요.
안에 들어가면 인테리어가 나름 무난합니다. (취향별^^;;)

네가지 시켜서 먹어봤는데 쌀국수는 '향신채'인 '고수'를 많이 넣어 주네요.
국물이 살짝 짜긴 하지만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반미 샌드위치라는게 있는데 얇팍한 빵에 별거 안넣은 샌드위치거든요.
이게 맛이 좋습니다. (의외였어요)

혹 한라산에서 용눈이 오름이나 함덕, 월정으로 가시는 분들은 한번 들러서 즐겨보세요.

추신! 여기 주인이 무슨 영화배우라던데.. 난 잘 모르겠음.

인디고고에서 펀딩 성공한 '스마트폰으로 켜고 끄는 전등 스위치'를 보자니.. IDEATiOn

속이 좀 쓰리네요^^;
왜 쓰리냐구요?
일단 한번 보실래요?
어제 Flipboard.com의 기사를 열람하던 중 '스마트전등스위치'라는 아이디어가 클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리고, 그림과 소개 영상을 본 순간...
하하하~

위 아이템은 모뉴엘(제주)의 IoE(Internet Of Everything)팀에서 근무할 때 국책과제 3차년도 수행 결과물 중 하나로 기획했던 녀석입니다.
(뭐 최종 산출물에는 회사의 전략에 따라 빠지기도 하겠지만요)
초도 컨셉은 모 이사님과 아이디어 회의 중 별다른 이유없이 튀어 나온 녀석입니다.
당연히 임원 회의에서는 최우선적으로 '아이템 파기' 대상이었구요.
그래서 국책과제에서 완성 후 사후를 보거나 스핀오프를 하자는 그림을 깔고 있었죠.
아시다시피 모뉴엘이 망하면서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 버렸구요.
위 아이템 컨셉은 국책과제 양도하면서 해당 양수업체로 모두 넘겼습니다.
(누가? 내 손으로.. ㅠ.ㅠ)
양수업체에서 개발을 지속해 출시할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 회사를 개인적인 이유로 나왔거든요^^;;)
아무튼.. 용기가 없어서인지.. 너무 아쉽답니다 ㅠ.ㅠ

원래 연구과제 기획 아이디어들이기 때문에 최종 산출물이 나오기 전에는 공개되어서는 안됩니다만 모뉴엘 망하고~ 우리 팀원들 죄다 과제랑 묶어서 탄탄한 업체로 이전시키고~ 눈 감고 살려고 했는데 하필 똑~ 닮은 아이템이 올라와서 답답/속상한 마음에 공개하네요.

그리고, 미쿡에서 아이템으로 펀딩에 성공한 젊은 친구들... 심히 부럽소~

추가) 방금 댓글로 알려주셨느데 2012년에 '황금의 펜타곤'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동일(?) 유사(?) 아이템이 나왔었다네요.


모뉴엘 엑소더스 : 황당한 상황.. 그리고 당황한 우리 (5) 가족 이야기

2014년12월 10일 현재, 저는 모뉴엘을 탈출했습니다.
매일 한 장씩 풀어볼까 했는데 쉬운게 아니네요.
짧지만 절대 짧지 않았던 지난 두달간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 실명 대신 이니셜과 약칭으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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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부엉이는 외롭다.

첫 방문업체와의 약속이 확정된 뒤 나는 '과제 양도 제안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업적으로 풀어야 할 내용들이 많아 올곶이 나혼자만의 일이 되더군요.
현 상황에서는 더 이상 연구를 진행할 수 없어 보류시킨 상태에서 팀원(연구원)들에게 연구 성과에 대한 자료를 작성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무리였습니다.

언제 자물쇠가 채워질 지 모르는 모뉴엘 제주사옥 내 연구동에서 다른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커피를 마시며 걱정을 나누든 담배를 피우며 주변을 서성이든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이 있을 뿐이니까요.

한라산의 밤길은 무섭습니다. 그 흔한 가로등도 없고...
우연치고는 기가 막히게도 그날 끌고 온 중고 SM3는 양쪽 전조등이 모두 나간 상태! 
그저 장난감 손전등보다 못한 밝기의 미등만이 함께 하는 상황인데 하필이면 아침녘 출근길에 보았던 '로드킬 당한 노루의 사체'때문에 산간도로 어디서 노루가 뛰쳐 나올지 모르는 두려움..

칠흑같이 어두워지면 귀갓길이 심란합니다.

아직은 천지 구분이 흐릿하게나마 되는 시간에 사무실을 나서 집으로 가는 동안 입에서 욕이 튀어 나오더군요.

"장난감 손전등을 차 앞에 붙이고 달리는 편이 훨씬 낫겠네. @$#~~"

집에 도착하면 여왕님과 두명의 공주가 나를 반깁니다.

이럴때 더 밥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며 저녁을 차려주는 여왕님이 고마웠습니다.  

밥 먹은 뒤 평소처럼 두 공주들과 신나게 놉니다.

시은이에게는 내 나름 다양한 목소리를 흉내내어 구연동화를 들려줍니다.

시은 : "~ 아빠~  얘는 여자니깐 이쁜 목소리루 해줘요~"

아무리 봐도 동화책 속의 주인공은 성별을 알 수 없는 동물인데 우리 시은이는 이미 성별과 나이를 파악했다네요.
나 : "ㅠ.ㅠ 알았다.. (여자 목소리로)~ 호호호~ 그랬어요~"

시아와는 장기자랑과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오늘도 우리 시아는 학교(작은 분교)에서 배운 노래와 춤을 보여주며 한껏 자랑을 합니다.
나 : "와~~~ 우리 시아 짱!! 다른건 또 없어?"

이제 세 부녀가 한데 모여 노래와 춤을 즐길 시간입니다.
샘이 많은 시아는 동생보다 먼저 춤도 추고 노래도 불러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나만 아는 자작곡을 신나게 불러 제껴봅니다.
"춤추는 짜장면~ 
 춤추는 짜장며어언~~~~~~~
 어른들은 짬뽕!
 아이들은 짜장면~
 춤추는 짜장면~~"

이래저래 밤 10시가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을 방에 누이고 아내와 마주 앉아 상황을 나누고 말합니다.

나 : "업체를 만날때 쓸 자료를 만들어야 해. 미안한데 먼저 자요"

여왕님 표정에 걱정과 불만이 많네요.

여왕님 : "왜 맨날 당신만 혼자 밤 새면서 이런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냥 각자 구직활동 하는게 낫지 않아요?"

맞습니다. 여왕님의 말이 100번 맞는데 난 조금 다르게 생각했거든요.

나 : "그렇긴 한데.. 제주도에서 구직활동은 어려워. 수도권도 마찬가지고. 지금은 과제의 가치가 있을 때 팀원들을 묶어서 하나로 제안하는게 맞아. 그리고, 다른 참여기관들은 무슨 죄라고 모뉴엘때문에 피해를 당해야 해?
내가 이렇게 해서 성공한다면 그게 모두 살리는 방법이야. 이해해 줘"

내 방(시아 방이라고도 하구요^^;)에 들어가 다 못하고 갖고 온 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작업하며 노래를 듣는 호사는 애초 즐기지도 않구요.

한참을 혼자 작업하는데 한시간 여 지난 줄 알았건만 방 창문이 벌써 환~하네요.

잠 한숨 못자고 다시 자료를 챙겨 사무실로 향하지만 졸리질 않습니다. 그저 마음만 답답했을 뿐..

몇날 밤, 선흘리 부엉이는 그렇게 키보드만 손톱으로 후벼 팠습니다.


12. 서울을 가로질러 판교로 향하다!

첫 날 가기로 한 업체는 총 세곳이었습니다.
크루OO, 핸디OOO, 띵OO어.

크루OO는 팀원들이 업체를 무작정 서칭하다가 우연히 해당 사의 국책과제 담당자와 연결이 되어 약속이 잡혔었구요.
핸디OOO는 김박사님께서 연구소 내 다른 분을 경유해 약속이 잡혔습니다.
그리고, 띵OO어는 팀 내 최장신 팀원의 전 직장이기도 해서 약속이 잡혔습니다.

첫 발걸음에 세군데나!
그리고, 모두 규모나 건실성에서 매력적인 업체였습니다.

하지만, 하루 안에 세곳을 방문해 소개/협의하기는 빠뜻했죠. 그래서 부득이 박 부장님과 동선을 나눌 요량으로 맵을 조회해 봤는데...

"헉! 같은 지역이야~ 그것도 서로 코 앞이야!!!"

네. 세곳 모두 판교에 있다고 나오더군요.

며칠 뒤 우리 두사람은 김포공항에 내렸고 바로 공항버스에 몸을 싣고 판교로 향했습니다.

나 : "제안 설명은 제가 할테니 형님은 기술적이 부분에 질문 나오면 대응해 줘요"
박 :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죠"

판교로 가는 1시간 여 버스에서 오늘 미팅이 잘 되기를 빌고 또 빌었습니다.

모뉴엘 엑소더스 : 황당한 상황.. 그리고 당황한 우리 (4) 가족 이야기

2014년12월 10일 현재, 저는 모뉴엘을 탈출했습니다.

매일 한 장씩 풀어볼까 했는데 쉬운게 아니네요.

짧지만 절대 짧지 않았던 지난 두달간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 실명 대신 이니셜과 약칭으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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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떻게 말해야 하지?

청주공항에서 제주도로 돌아오자마자 아주 힘들게 여왕님에게 지금의 상황을 말했습니다.
힘들지만 해결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을 찾았다고 덧붙였죠.

아내 : “.....”
나 : “... 미안해..”
아내 : “당신이 뭐가 미안한대? 괜찮아~ 어차피 당신 다른 직장 금방 구할거잖아!”

정말 고마웠습니다.
또래 여자들보다 최소 2~3배, 나보다도 더 잘 벌던 직장을 때려치고 제주도에 함께 온 사람이라 본인도 많이 아쉽고 지금의 이 사태가 무척 힘이 들었을 텐데도 말입니다.

난 이제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여왕님은 그게 아니었죠. 나한테는 강하게 “
잘될거야”라고 했지만 걱정이 없었을까요?

당장은 장인/장모님, 우리 어머니, 그리고 형제와 지인들...
여왕님은 부모님들 걱정하실까봐 말도 못하고 속만 끓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죠.


7. 이런걸로 유명해지고 싶지 않아!

여왕님의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합니다.
우리 집사람은 성격이 무척 활달하고 강하지만 마음이 참 여린 친굽니다.
고교 졸업과 동시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회사에 질릴만도 한데 외려 활동을 해야 스트레스를 덜 받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와 비교해 못해도 10배 이상은 과감한 성격이라 연애 시절에도 여행을 간다던가 영화를 볼 때 거의 대부분을 집사람이 결정하곤 했습니다.

여자 중에는 정신력에 있어서 꽤 강한 축에 드는 이 친구가 이번 사태를 맞아 무척 분했을겁니다. 억울했을거구요.

어느날...
잠에서 깨고 보니 여왕님이 핸드폰으로 뭔가를 쓰고 있습니다.

나 : “당신 안자고 뭐했어?”
아내 : “분하고 억울해서 안 되겠어. 그래서 방송국이랑 신문사 기자들한테 메일 썼어.
나 : ”응? 무슨 말이야?“
아내 : ”그냥 있으면 억울하잖아! 가족하고 같이 제주도 내려오라고 하더니... 순 사기친거잖아! 밤새 KBS, JTBC, MBC, 신문사 들하고 도지사 블로그에도 글을 썼어“
나 : ”.....“

과감한 실행력!

며칠 뒤, 저녁식사 후 뉴스를 보는데 자꾸만 “왜 안나오지?” 하면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더군요.
잠시 뒤...

헉!
우리 집이 TV에 나왔습니다.
조금 있으니까 여왕님이 인터뷰하는 화면이 나오더군요.

공주들 : “와~ 우리집 나왔다! 엄마~ 엄마두 나왔어요~ 꺄르르~~”
나 : “-.-;;;”
여왕님 : “저번에 내가 기자들한테 메일 보내고 막 그랬잖아. KBS에서 며칠전에 인터뷰 온다고 연락이 왔었거든. 그래서 내가 한시간동안 다~ 얘기했어 내가!”
나 : “인터뷰해도 눈물 안흘린다며...?”
여왕님 : “...? 어? 아냐~ 저건 잠깐 울컥했던 장면인데 저걸 방송하네?! 어? 어? 왜 조만큼만 나오지? 한시간 넘게 했는데????”

눈물은 한방울도 안흘리고 당당하게 인터뷰했다고 하더니.. 끝 부분에 눈물을 흘리네요.
TV로 보는데 내 속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도치 않았던 웃음이 터졌어요.

나 : “잠깐만... 당신 저거 걸레 아냐? 걸레를 뭐하려고 게?”
여왕님 : “응? 아냐~ 수건 겐거야. 기자가 주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구 마당에 널어놓은 수건을 게는걸 찍자고 하더라. 내가 걸레들이라 그렇다고 하니까 그냥 멀리서 게는 모습만 찍을거니까 상관없다고 했는데... (동영상으로 다시 보고 나서...)
=.=;; 이거.. 다른 사람들도 다 봤겠지...?”


친절한 KBS 기자분이 카메라는 멀~~리서 진심 멀~~~~~리서 Zoom-In으로 찍어 주셨더군요.
어쨋건 이 뉴스는 제주도에서만 방송된 탓에 동네 사람들은 죄다 아는 - 하지만, 가족 친지는 아무도 모르는 -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8. 계/산/서

지금의 사태를 탈출할 방법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내가 갖고 있는 패를 살펴봐야 답이 나올 것 같더군요.

내가 가진 패...
전부 흐트러뜨려 살펴 보니 결국 남는건 두 개.
하나는
Positive!.
다른 하나는
Negative!

그 외 조건은 모두 부수적인 옵션일 뿐이었습니다.


9. 형님~ 나좀 도와줘요!

지금까지 내가 다닌 회사가 대략 15~18곳 정도 됩니다.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나 역시 이직 이유는 무척 많죠.
그런데, 지금까지 다닌 회사 중에 단 한군데만 5년 넘게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퇴사했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건 그 일만 없었더라면 지금도 쭉~ 그곳에 있었을 겁니다.
사내 정치.. 조직 개편.. 아무튼..

당시 함께 근무했던 선배와 후배들이 그곳에 많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 사태가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몰라’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나는 ‘팀 양도 제안서’를 작성한 뒤 그곳에 있는 도사 형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
도사 형 : “여보세요~”
나 : “형님~ 나에요.”
도사 형 : “어! 승미나~ 잘 지내냐? 제주는 어뗘? 저번 전시회때 못봤다.”
나 : “그때? 아~ 그때는 내 전시장 들를라고 했는데 빠져나갈수가 없어서 못갔어요.”
도사 형 : “할 수 없지 뭐. 서울 올라오면 함 보자”
나 : “알았수. 근데.. 형님아, 우리 회사 법정관리 신청했어”
도사 형 : “엉? 이게 무신 소리여? 그럼 넌 어뜨케 되는거냐?”
나 : “그냥 이대로 있음 같이 죽는거고... 내가 여기서 국책과제를 맡고 있는데 내 생각에는 과제 전체를 묶어서 다른 업체로 넘기려구요. 그 외 CES에서 상 받은거 그거”
도사 형 : “그랴? 그럼 소개자료 있음 나좀 줘봐. 나두 주변에 국책과제 양수 관심있는 업체 있나 찾아보게”

못 본지 몇 년째인지 모릅니다.
그래도 연락이 되면 이렇게 반겨주는 선,후배가 있어 마음이 푸근해 지는 그런 회사죠.

소개자료를 메일로 보내놓고 생각이 닫는 몇군데 더 연락을 취합니다.
하지만, 친구나 후배에게는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괜한 걱정을 하게 될테니까요.

다음 날, ETRI 김 박사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나 : “네 박사님, 신승민입니다. 말씀하세요”
김 박사님 : “신 차장~ 난데 10월23일에 시간 있어?”
나 : “무슨 일이신데요?”
김 박사님 : “어~ 내가 모뉴엘 과제 관련내용을 연구소에 다른 분한테 얘기했거든. 그랬더니
핸디OOO를 소개해 줘서 말야. 그날 시간이 되면 바로 만나러 가게.”
나 : “없어도 만들어야죠. 무조건 갑니다. 시간 잡아주세요.”
김 박사님 : “어! 알았어. 그런데 비행기값은 회사에서 나오나?”
나 : “아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냥 제 돈 내고 가야죠.”
김 박사님 : “어~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알았어. 시간 잡으면 다시 알려줄게. 그날 준비해둬”

10월23일은 진짜 바빴습니다.
첫 타석이기도 했지만 하루 안에 업체 세 곳을 만나야 했거든요.


10. 혼자 다녀올께요 Vs. 같이 가요

우리 팀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기존 연구개발팀과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건 팀의 성격 상 ‘연구원’ + ‘기획’으로 구성되었다는 거죠.
모뉴엘 근무 중에도 다른 개발팀과 비교할 때 꼭 차별점으로 부각된 사항이 ‘전문 기획자’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문 기획자’는 ‘PM','연구기획’,‘과제 총괄 책임자’를 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팀은 2인 체제로 돌아가는 형태였는데요.
박OO 부장님은 팀장인 동시에 ‘제품 개발 PM'.
나는 ’기획/연구기획 전담‘인 동시에 ’과책/과제 PM'

대부분의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할 때는 늘 박 부장님과 내가 의논해서 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는 ‘제품 개발’이나 ‘연구’ 보다는 사업적으로 풀어야 할 이슈가 많은 탓에 박 부장님의 역할이나 책임이 클 이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반의 성격-책임감 갑, 정직/성실맨-상 책임을 함께 나눠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시더군요.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부담스럽기도 했구요.

나 : “형님, 이건 나 혼자 다녀 올께요”
박 부장 : “안됩니다. 혼자 가서 어떻게 하려구요? 나두 같이 가요”
나 : “그럴 필요까지야...”
박 부장 : “과제나 사업적인 부분은 신 차장님이 설명한다지만 저쪽에서 기술에 대해 깊게 물어오면 내가 대응해야죠. 같이 갑시다”

결국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부담되더군요.
‘이 형님.. 성격이 강직해서 필요없이 솔직하게 대답할텐데.... 곤란하게 됐다..’

그렇게 두 사람은 첫 번째 격전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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